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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포주공1 분양가 3.3㎡ 당 4,750만원 확정…'강남 로또' 또 나온다

HUG와 분양가 협상 마무리…개포4단지 수준

지난 4월 28일 서울 개포주공1단지 내 공터에서 열린 재건축 조합의 ‘드라이브 스루’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권욱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의 분양가가 3.3㎡ 당 평균 4,75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개포주공4단지(개포프레지던스자이)와 같은 수준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이 같은 수준의 분양가 협상을 마쳤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주공1단지 아파트는 HUG 분양가격 공식에 의한 최대치인 평당 4,750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개포주공1단지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에 해당해 최근 1년 이내 인근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 및 최고분양가의 100% 이내가 적용된다. 비교 대상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개포주공4단지로 3.3㎡ 당 평균 4,750만원이다.



조합 측은 당초 4,850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제안했지만 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 상 최대치를 받게 된 만큼 만족할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당시의 4,100만원보다 65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조합 측은 분양수입이 174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조합은 이 같은 분양가 협상 내용을 토대로 지난 16일 HUG에 분양 보증을 신청했다. 결과는 이르면 19일 나올 예정이다.

이번 결과로 강남에서는 또 하나의 ‘로또 청약’ 단지가 나오게 됐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5~16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바로 인근의 신축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지난 3월 전용 85㎡(15층)가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부 조정폭을 감안해도 당첨 시 7~8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44개 동,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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