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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샛별이' 웹툰서 튀어나온 유쾌·상쾌·통쾌 로코 '웃음 폭탄 장전 완료'[SE★현장]

왼쪽부터 배우 지창욱, 김유정, 이명우 감독. / 사진=SBS 제공




코믹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웹툰이 드라마로 변신한다. 평범한 30대 점장과 20살 엉뚱발랄한 알바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지친 주중의 끝을 달래줄 준비에 한창이다.

19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명우 감독과 배우 지창욱, 김유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의점 샛별이’는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과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 분)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담은 작품. 지난해 SBS ‘열혈사제’를 히트시킨 이명우 감독의 신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이명우 감독은 “SBS의 간판 시간대인 금토드라마 편성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동시에 ‘잘 해야되는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타 채널 예능프로와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 예능만큼 재미있고, 예능보다 감동적인 드라마, 경쾌하고 리듬감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샛별이’는 ‘열혈사제’ 에서 보여줬던 코믹과는 결이 다른 가슴 따뜻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편의점이란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시민들의 작은 일상, 두 청춘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며 “거창한 스토리와 스케일의 무대가 펼쳐지진 않지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필요한 공간에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재미있는 코믹까지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툰 원작을 각색해 드라마로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 감독은 “‘열혈사제’에서 편의점 공간을 찍다 보니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매력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던 차에 ‘편의점 샛별이’를 만났다. 가족이 모두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기에 원작이 가진 캐릭터의 힘이나 긍정적인 요소들을 잘 따서 드라마화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드라마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지창욱과 김유정. / 사진=SBS 제공


주연 배우 캐스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로코물을 가장 로코스럽게 밉지 않게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가 지창욱과 김유정이었다고.

지창욱은 겉으론 까칠하게 굴지만 속은 부드러운 훈남 점장 ‘최대현’을 연기한다. 겉으로는 센 척 강한 척은 다 하지만 속은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하고 허당끼가 넘치는 인물이다. 그는 “최대현은 정직하고 순수하고 열정만 넘치는 인물이다. 타 드라마 주인공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다기보다 현실적이기도 하고 때론 우유부단하기도 한 재미있는 인물”이라며 “대현 자체의 멋짐을 기대하기 보다 그냥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에서 ‘쫌장’으로 불린다. 점장이라기보다 약간 쫌스럽고 조금 꼰대이기도 하고, 속이 좁아서 ‘쫌장’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로코 장인’을 잇는 ‘국민 쫌장’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똘끼 가득한 알바생 ‘정샛별’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다채로운 매력들을 선보인다. 샛별은 상큼한 미모와 달리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성격의 소유자이며, 놀라운 운동 신경을 보유한 캐릭터다. 김유정은 “본인이 얻고자 원하고자 하는게 있으면 직진해서 얻어내는 열정적인 친구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이라며 “점장님과 만나 종로 신성동 안에 있는 편의점 안에서 이웃분들, 주민들과 성장해나가게 된다”고 소개했다.



싸움을 잘하는 샛별이를 표현하기 위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주먹을 쓰거나 발차기를 하는 등 처음 액션 연기에 도전해서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촬영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액션을 직접 다 안하면 소용이 없다고 저를 처음 보셨을 때부터 말씀하셔서 트릭이나 대역 없이 발차기 만큼은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지창욱과 김유정. / 사진=SBS 제공


지창욱과 김유정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친해지기는 쉽지 않았다고. 이명우 감독도 두 사람이 굉장히 내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제는 장난도 많이 치고 수다도 많이 떨고, 좋은 케미가 느껴지는 사이로 변했다.

지창욱은 “각자가 굉장히 나름대로 낯을 가리는 성격인 것 같다. 첫 만남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앞으로 작업해 나가면서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 촬영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친해졌다”며 “현장에서도 김유정이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라 고맙기도 하다. 즐겁고 재미있고 촬영하고 있어서 호흡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유정 역시 “(말은 그래도) 굉장히 친해졌고, 호흡도 좋았다”며 “서로 보면 방긋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 서로 힘을 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김유정은 “(한시도)눈을 떼면 안된다. 전개가 빨라서라기보다 보는 재미가 다양하다. 드라마를 보면 뭐를 가지러 간다거나 화장실 간다거나 중간중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 샛별이’는 ‘놓치지 않고 싶은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지창욱은 “코미디도 기대 되고, 가끔씩 등장하는 샛별이의 액션들, 편의점 내 소소한 에피소드, 그 안에 가족간의 정이나 사람들과의 정까지 볼거리 풍성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명우 감독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라며 “예쁜 사랑 이야기가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탄탄한 코믹이 있고, 유명한 장면들의 오마주와 패러디도 많고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의 장면들을 재해석해서 찍은 것도 있다. 앞으로 듣게 될 드라마 안에서의 OST, 어디선가 귀에 익은 듯한 멜로디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특별 출연해주는 카메오분들도 있어서 그 분들이 반짝 웃음 선사해주실 것”이라며 “최대현의 친구, 대식이 역할에 음문석이 전작에 이어 어마어마한 코미디를 장착하고 있으니 한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에 밀리지 않을 최대현의 가족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청률은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 사랑 받고 있느냐의 하나의 지표이기에 시청률 자체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며 ‘그 드라마 참 좋았는데’ 라는 얘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유쾌한 코미디가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눈 떼지 말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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