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마크 맥과이어(57)의 70호 홈런볼의 가치가 20여년 만에 10분의 1로 폭락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의 전 1루수 맥과이어가 1998년 친 시즌 70번째 홈런공의 현재 가치는 기록이 나온 당시와 비교해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켄 골딘 골딘옥션 대표와 데이비드 콜러 SCP옥션 대표는 TMZ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맥과이어의 홈런공 가치를 최소 25만달러에서 최대 40만달러로 평가했다. 1998시즌 직후만 해도 유명 만화가 토드 맥팔레인이 세금과 경매수수료를 포함해 300만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손에 넣은 기념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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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이어는 1998시즌 새미 소사와 ‘세기의 홈런 경쟁’을 벌인 끝에 70홈런을 때려 66개의 소사를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 강타자다. 70홈런은 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매리스의 61개를 넘는 당시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가 경신했다. 또 맥과이어와 소사는 물론 본즈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홈런볼의 가치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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