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 21일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한때 ‘부분일식’ 현상도 찾아올 예정이다.
21일 기상청은 “22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곳이 많아 폭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 경북 북부내륙 지역은 이날 오후 중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에는 태양 일부분이 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에 시작돼 오후 5시 2분께 면적 45%를 가린 뒤 오후 6시 4분 종료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에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이다.
오후 늦게 진행되는 이번 부분일식은 태양이 지평선에 비교적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서쪽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에서 봐야 전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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