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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2차 강제집행, 신도들 강력 반발에 3시간 만에 중단

대치하는 과정서 양측 부상자 7명 발생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명도집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5일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이 다시 시작됐지만 또 다시 중단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600여명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인 사랑제일교회의 시설 등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끝내 오전 10시10분께 철수했다.

교회 측 신도들은 집행인력이 교회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자 의자 등으로 입구를 막으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치하는 과정에서 집행인력 3명을 포함, 양측 부상자가 7명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명도소송은 부동산의 권리자가 점유자에게 점유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이다.

이에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게 돼 지난 5일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의 명목으로 563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요구 보상금에 한참 못 미치는 82억원으로 감정한 바 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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