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와 이상이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안방극장에 달달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어제(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 연출 이재상) 51, 52회 시청률이 각각 28.5%, 31.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해, 수도권 기준 시청률 자체최고 경신을 알리며 명품 드라마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전국 기준 시청률은 28.6%, 31.5%(닐슨코리아 제공)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 저격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연애를 시작한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의 풋풋한 설렘부터 예측 불허 전개를 이어가는 천호진(송영달 역), 차화연(장옥분 역), 이정은(초연 역)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돌고 돌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은 본격적인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계속해 웃어 보이던 윤재석은 “우리 오늘부터 1일인건가?”라고 물었고, 송다희는 당분간은 비밀로 하자며 비밀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귀가 뜨거워질 정도로 밤새도록 통화하는 것은 물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며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했다. 형 윤규진(이상엽 분)이 세미나 때문에 집을 비우자 윤재석은 송다희를 집으로 초대해 오붓한 집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일정이 취소돼 집에 돌아온 윤규진에 당황했다. 급하게 송다희를 집 안에 숨기고 혼신의 연기로 위기 상황을 무마시켰으나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윤규진의 눈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송다희는 자신이 걱정돼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온 윤재석의 모습에 감동받아 기습 볼 뽀뽀를 하며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윤재석은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다 이내 “방금 뭐가 왔다 갔는데 볼에…뭐지? 너무 빨리 지나갔어~”라며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은 서로를 향한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나희는 이정록(알렉스 분)과, 윤규진은 유보영(손성윤 분)과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방문했는데 뜻밖의 사자 대면이 펼쳐진 것이었다. 송나희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이정록을 본 윤규진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송나희는 유보영의 생일 기념으로 레스토랑을 왔다는 윤규진의 말에 묘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장옥분이 초연과 다정히 있는 송영달을 발견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친한 친구인 김사장을 만나러 간다고 했던 송영달은 초연과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초연과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는 송영달, 두 사람의 모습에 충격받아 전복죽을 바닥에 떨어트린 장옥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조미령이 연홍 역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홍은 초연(이정은 분)을 찾아와 술을 달라고 하는가 하면 당당하게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그녀는 돈을 빌린 후 “구했어. 내가 뭐랬어, 여기는 백프로라니까”라고 말하며 의도적인 접근임을 예감케 해 그녀가 용주시장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다희랑 재석이 너무 귀여워’, ‘한다다는 정말 한 장면도 빼놓을 장면이 없네요. 꿀잼!’, ‘한다다 진짜 엔딩 맛집’, ‘다재 커플 볼뽀뽀…오늘 밤은 잘 못 잘 듯’, ‘가희효신 커플 뭐야~ 너무 설레요ㅠㅠ’, ‘오늘 스토리 전체적으로 심쿵…심장이 아프네요’ 등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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