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상금을 기부한 유소연(30·메디힐)의 선행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찬사를 보냈다.
유소연은 지난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상금 2억5,000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 관련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면서 “유소연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깜짝 놀랐겠지만 그녀를 오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빅 오픈 준우승 상금과 호주 여자오픈 상금의 일부를 산불 등 구호활동에 기부했다. 2018년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도 마이어 푸드뱅크에 전달했다. LPGA는 유소연이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기부를 해왔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아량 있는 사람으로 보이려고 하는 기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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