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15개 사회적기업가들이 ‘한남을 사랑하는 100인의 기부’에 동참했다.
15개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22일 이광섭 한남대 총장에게 발전기금 1,100만원을 전달했다.
한남사회혁신원은 지난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사회적 기업가 육성기관으로 선정돼 15개의 기업을 성장시켜 10개의 기업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했으며, 올해는 15개 기업이 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사회적 기업들은 단순한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이 아닌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청년, 소외계층 등을 위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에 동참한 기업들 역시 지역사회와 장애인, 청년, 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모니 사회적협동조합’은 중증장애인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교육용 점토와 화분, 볼펜, 캐릭터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못난이 과일을 활용해 샐러드를 제공하는 ‘리퍼브14’는 최근 대전시 관내에 2호점을 냈다. 노인들을 위한 미끄럼 방지 매트를 만드는 ‘나누우리’, 본교 화학과 교수님들의 기술이전을 받아 재학생들이 나노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씨그날’등 분야도 다양하다.
소셜팜 김의현 대표는 “한남대가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이끌어주고 있다”며 “더 나누고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성장하길 희망한다. 모은 성금이 적지만 한남대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대학을 위해 기금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창출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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