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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코로나 신규환자 최대치…“기하급수적 증가 나올 수도”

CNN, 10개주서 환자 급증

커들로, “2차 유행 없다” 일축

앤서니 파우치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하면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10개 주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전날까지의 최근 7일간 주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를 자체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 등 10개 주에서 이 수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0개 주에는 이들 외에도 애리조나·조지아·미주리·네바다·오클라호마·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주가 포함된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우리는 남부와 남서부에서 (코로나19의) 부활을 보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 지역에서는 이 전염병을 실제로 없앤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텍사스·플로리다·앨라배마·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주에서는 이번 주에 환자 수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현상이 “놀랍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더 위험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젊은이들의 감염이 노인 같은 고위험군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차 유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부 핫스팟(집중 발병지역)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 지난겨울 이후 먼 길을 왔고, 2차 유행(second wave)은 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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