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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꼽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 키워드

전염병 예방 위해 '싱글 패밀리 주택' 수요 증가 예상

홈 다이어트 도움 주는 호사, 5G 장비 관련 기업 긍정적

건설, 교통 관련 테마는 부정적인 영향

코로나19로 뉴욕주가 셧다운되면서 한산해진 뉴욕 거리의 모습 /A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목해야 할 투자 테마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우선 ‘싱글 패밀리 주택’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싱글 패밀리 주택은 한국으로 치면 단독 임대주택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싱글 패밀리에 투자하는 리츠인 ‘인비테이션 홈즈’를 콕 찍어서 추천했다. 인베테이션 홈즈는 지난 2017년 초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상장시킨 임대주택 리츠다. 이에 앞서 블랙스톤은 지난 2012년 사모 부동산 펀드인 ‘블랙스톤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 VII(BREP VII)’를 통해 인비테이션 홈즈를 설립하고 싱글 패밀리 주택을 대거 사들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가격이 폭락한 틈을 타 기회를 노린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파트 보다 인비테이션 홈즈와 같은 싱글 패밀리 주택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비테이션 홈즈 주가 추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회사들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집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도 주목해야 하는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보다 빠른 인터넷 연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5G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모건스탠리는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지출이 줄면서 밖에 외출하기 보다는 집에서 많은 소비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스프레이나 립스틱 등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제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포장 식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직장인들이 자녀들을 집 근처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해야 할 변화라고 밝혔다.

반면 교통이나 건설 관련 테마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재택 근무 확산으로 통근자가 줄면서 교통 시설 관련 지출이 줄어 오는 2022년까지 공공건설지출이 약 1,00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여행 수요가 줄면서 신규 호텔 건설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건설기계장비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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