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2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기업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23일 시청에서 자동차·부품기업 8곳과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투자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는 우수티엠엠(TMM), 우수에이엠에스(AMS), 피앤이시스템즈, 에이치엠지, 행성사, 케이이씨, 바산, 성산브이씨씨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울산시와 협약기업은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하고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협약기업은 울산지역 내 초소형 전기차 관련 공장을 설립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 울산시는 협약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소형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울산테크노파크와 우수티엠엠(TMM) 등 지역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미래 트렌드에 맞는 초소형 전기차 디자인을 개발하고, 차량 설계, 부품 성능 제고 등 국산화 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인증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울산형 초소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올해도 2022년까지 86억원이 투입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 신규 사업에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을 주요 지원 분야로 선정해서 부품 상용화,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지원, 마케팅 및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초소형 전기차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해 신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며 “전국 최고의 자동차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소형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는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출·퇴근 이용과 택배, 퀵서비스, 프렌차이즈 배달, 우편 물류 등 기존의 이륜차 또는 소형 트럭을 대체하는 최적화된 이동 수단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개인의 차량 소유욕이 증가했고, 높은 연비의 경제성과 도심 이동과 주차의 편의성을 겸비해 초소형 전기차가 대중교통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초소형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공공업무용 차량으로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검침용 차량, 소상공인의 배달용 차량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보급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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