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관광도 튀어야 산다"...발동걸린 지자체

전남도 연안크루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는 테마골목 내세워 홍보

인천, 호텔숙박권 9,900원에 내놔

코로나 여파 국내 관광객 늘면서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분주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시에 입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사진제공=전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지역에 이름이 알려진 공원이나 관광단지를 확대·조성하거나 비교우위에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국내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는 남해안의 지리적, 문화관광적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되고 다양한 형태의 ‘연안크루즈’ 운항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신안 흑산도나 여수 거문도 등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섬과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고 있는 섬을 중심으로 연안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도록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입은 전남도는 현실적으로 주요 섬들을 오갈 수 있는 노선과 2,000~5,000톤 규모에 100여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소형 크루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안크루즈의 구체적인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에 대응해 연안크루즈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견인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관광공사는 지역의 차별성·특수성을 반영한 관광테마골목을 선정해 육성키로 했다. △김포시 북면동 백년의 거리에 거리축제 및 영상지도 제작 △안산시 다문화 거리(다문화길) 이미지 개선 홍보 △포천시 이동갈비골목에 맛앤멋투어 및 백군계곡 홍보 △수원시 행궁동 카페거리에 인력거 체험 등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공실률이 높아진 숙박업체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인천관광 붐업 조성을 위해 ‘9,900원으로 인천을 누려라’ 반짝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호텔 숙박비를 대폭 할인해 1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다음달 4일부터 9,900원에 선착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숙박요금 차액은 참여하는 숙박업소와 인천시가 1대 9의 비율로 보전한다.

대전시는 대전시민의 오랜 힐링공간인 보문산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14개 주요사업을 펼치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핵심 사업중 하나인 보문산 전망대에는 2024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새로 조성하고 전망·천문 관측, 교육관, 전시관, 4D·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스카이워크,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안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건축 현상설계 공모를 한다. 오월드, 뿌리공원 등 보문산 주변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곤돌라 등 교통수단도 내년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경북도는 최근 국내 대표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손잡고 국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어때 플랫폼을 통해 경북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1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경북 내 호텔·리조트·펜션·모텔·게스트하우스 등 1,291개 숙박업소와 경주월드·문경에코랄라 등 160개 액티비티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24개의 관광 프로그램에 지원에 나섰다. 동래의 역사와 전통시장을 스토리텔러와 돌아보는 ‘선샤인 동래 트래킹’, 영도에서 생산된 12개지 식재료를 테마로 한 ‘영도소반‘, 부산을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부산로드트립’, 임산부를 위한 ‘부산명품 대쿄여행’, 야경 관광지를 활용한 ’부산나이트스냅 체험’ 등이다.

지난 9일 시승행사를 가진 울산시 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사진제공=울산시


경남도는 경남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2020 경남관광박람회’를 연다. 경남관광박람회는 매년 3월 국내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면서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25일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27일까지 3일간 세코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107개사가 참여해 32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단했던 고래문화특구 시설을 재개장하며 조심스럽게 고래관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올해 첫 정기 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 여행선을 필두로 앞서 지난달 12일 재개장한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 고래문화특구 시설도 관광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과 대왕암공원 등의 관광지를 묶은 1일 관광코스도 선보였다. 이달 말부터 1920년대 노면전차를 재현한 ‘트롤리버스’ 운행에 들어간다. 트롤리버스는 태화강역을 출발해 삼산동 주요 호텔, 백화점, 태화강전망대, 삼호대숲(철새홍보관),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시계탑사거리, 중앙시장을 경유한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전국종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