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단체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시위에 들어갔다.
23일 오전 공동행동 소속 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소녀상과 자신들의 몸을 끈으로 묵고 4시간째 농성 중이다. 경찰은 “공동행동의 시위는 미신고 집회로 불법”이라며 자진해산을 요구했지만 대학생들은 ‘소녀상을 지키자’ 등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풀지 않고 있다.
소녀상 바로 옆에서는 이날 정오부터 앞순위 집회 신고를 낸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관계자 10여명이 정의기억연대 해체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 보수 유튜버는 연좌시위 중인 공동행동 측을 향해 “그렇게 (연좌시위를) 할 노력으로 집회신고장소 가서 대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하며 5년째 소녀상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대학생 단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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