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획득한 전남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개장 기간 동안 ‘해수욕장 안심 예약제’를 실시한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지역 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제안한 정책이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해수부 바다여행 홈페이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예약을 하면된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거쳐야 하며, 이용객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2m 거리 확보) 등 해수욕장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파라솔 등 시설물 이용자는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는 해수욕장 특성상 대규모 이용객이 빈번한 이동으로 통제가 어려운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신지 명사십리는 해변 길이가 약 3.8km에 이르러 전 구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예약제 운영 구간을 별도로 구분해 적정 수용 인원 내에서 이용객 수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샤워장과 공중화장실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지 않도록 총량제로 운영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7개소의 주차장 실태를 매시간 단위로 점검해 밀집도가 높은 주차장은 출입을 중지시키고 차량을 다른 주차장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최초로 운영하는 해수욕장 예약제가 다소 불편하고 추진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내 최초 블루플래그를 획득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명성을 증명하고, 청정 완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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