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3시간 안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우수 의료기관 143곳을 25일 공개한다.
24일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에 공개된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전문인력 구성여부와 신속한 초기 치료, 합병증 예방을 위한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등 9가지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 우수기관은 143기관(63.0%)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각 지역 내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심사평가원은 분석했다.
심사평가원은 권역별 1등급 기관은 소방청에 안내해 구급차를 이용하는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인근 우수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일컫는 말로 국내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
뇌졸중 전체 환자 수는 2018년 약 62만1,000명으로 2014년 대비 6만7,000명 증가하였으며,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조1,754억원에서 1조7,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을 모니터링 한 결과 214분으로 7차(198분) 평가 대비 지연됐다.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는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118분)에 비해 6시간 이상 지연됐다.
심사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병원이송 중에 발생하는 증상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