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다음달 충북에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공장을 설립하며 PC 공법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PC 공법은 슬래브·기둥·보·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공기 단축과 내구성 개선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GS건설은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PC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조병옥 음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충북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의 약 15만㎡ 규모 부지에 연간 10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음성 PC 공장은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향후 증설계획까지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이번 PC 사업 진출을 통해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가 총괄해 주도하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인 프리패브 모듈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올 초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영국과 폴란드의 모듈러 전문회사 2곳을 인수하는 등 프리패브 모듈러 사업도 본격화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국내 PC 사업과 기존에 인수한 해외 2개사의 목조패널라이징, 철골 모듈러사업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각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프리패브 모듈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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