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전문 개발회사 두들이즈는 성남시와 손잡고 성남문화재단이 추진중인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3D로 복원하여 시민들이 AR로 체험할 수 있도록 앱(성남시 AR)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오픈한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3 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총 100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웹툰으로 그려내는 공공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프로젝트 첫해인 2019년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주제로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다뤘는데 이 중 대표 캐릭터 김구, 정정화, 남상목 3인을 선정해 AR로 만날 수 있도록 첫 선을 보인다.
성남시청 앞 광장과 1층 로비 누리홀에서 안내 배너에 따라 스마트폰 앱으로 AR 독립운동가를 만나고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은 물론 다양한 동작과 목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 웹툰으로 바로 이동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광장을 둘러보면 잔디를 노닐고 있는 초대형 코끼리와 토끼도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다.
성남시 AR은 특히, 실내 체험관에 입장할 필요 없이 평소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드나드는 성남시청 앞 잔디 광장과 1층에 체험 스폿을 마련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체험 스폿 주변에 엣지컴퓨팅 적용으로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엣지컴퓨팅이란 증강현실, 가상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같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통합 정보-수집처리 기술로 퀄컴(Qualcomm) 창업자 앨런살마시(Allen Salmasi)가 회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통신 플랫폼 개발업체 비아(Veea Inc.)의 네트워크와 장비 인터페이스가 성남시청 실내외에 설치되었다.
두들이즈 유태민 대표는 "IT산업의 중심 성남시에서 AR 체험 앱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프로젝트가 3년에 걸쳐 100인의 독립운동가를 그리는 만큼 향후 더 많은 웹툰 주인공들을 AR 콘텐츠로 구현하여 시민들에게 역사,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대표적 체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