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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으로’…인천경제자유구역 지구단위 계획 한눈에 본다

9월부터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 통해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 제공

송도 시범 운영후 내년에 영종·청라까지 확대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클릭 한 번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 원클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체계적인 도시의 기능 증진과 경관 개선을 위해 구역 특성에 맞는 기준과 원칙을 정해 획지단위로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정한 도시관리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에 적합하게 토지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이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지구단위계획구역별로 고시된 수 십 페이지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조서와 고시도면을 일일이 보고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인천경제자유구역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 위치 기반으로 시각화해 도면에서 한 번만 클릭하면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9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우선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 영종·청라국제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에 접속해 주소를 입력하거나 위치를 선택하면 해당 토지의 지번, 지목, 면적 등 기본정보와 지구단위계획구역, 획지번호, 건축물용도, 건폐율,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6년 도입한 인천경제자유구역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과거와 현재의 토지와 건축물 등의 자료를 3D, 2D, 항공-VR 등으로 구축해 개발계획과 매각대상 토지, 연속지적도 등 다양한 정보와 연결해 입체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조망권, 일조권, 가시권 분석과 경관보기, 표고, 경사도, 거리측정 등의 분석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기업홍보 동영상도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건축·경관 심의위원회 개최 시 3D 시뮬레이션을 지원함으로써 평면적인 심의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정밀 심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하루 평균 접속자수가 약 400여 명, 6월말 현재 누적 접속자수가 약 24만 5,000여 명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들의 원활한 이용을 돕기 위해 올해 안에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호 인천경제청 도시건축과장은 “그동안 종이문서로만 확인해야 했던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위치기반 공간정보로 시각화하게 되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각종 인허가, 관리업무 등 업무의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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