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이나 발생한 러시아 국적 선박 두 척에서 하역작업을 한 접촉자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항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확진자와 접촉한 163명 중 16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접촉자 1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 들어 10명이 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접촉자는 항운노조 124명, 선박수리기사 12명, 도선사 2명, 하역사 3명, 검수·검정원 9명, 기타 13명 등이다. 이들 접촉자는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격리 조치된다. 현재 150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13명은 시설격리 중이다.
앞서 확진된 아이스 스트림호와 크리스탈호 선원 17명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25명은 선박에서 머물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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