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보름만에 누적 300명 육박…신규 확진 11명

중국에서 단오절 연휴 첫날인 25일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박물관 공원을 관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보름째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2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5일 하루 동안 5명 증가했다.

베이징 시 당국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계속되면서 2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80명을 기록했다.



특히 단오절 연휴(25∼27일)를 맞아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단오절 연휴 동안 베이징 시내 11개 공원의 야외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