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다.
26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신곡을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며 “어둡고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지수는 “블랙핑크만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파워풀하고 힙합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곡 초반에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강렬하다가 점점 곡이 변화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렬한 퍼포머스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제니는 “퍼포먼스 중 댄스 훅이 있는데 멤버들 모두 무릎에 멍이 까맣게 들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신곡은 오는 9월 발매될 첫 정규 앨범의 선공개 타이틀 곡으로,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6년에 데뷔한 블랙핑크는 어느덧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 외신들은 블랙핑크가 새롭게 불러일으킬 K팝 센세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40 차트와 미국 빌보드 핫100서 각각 17위·33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니는 “레이디 가가와 전화 통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가진 개성이 좋고, 우리 음악의 팬이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에 앞서 두아 리파와도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등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수는 “협업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서로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만들 수 있고 자극도 되고, 영감도 얻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블랙핑크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매력을 느끼고 협업 제안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제는 “음악에는 언어적인 장벽이나 문화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 같은 기회를 통해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핑크의 첫 컴백 무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인 ‘더 투나인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펼쳐진다. 첫 음악 방송 출연은 28일 SBS ’인기가요‘에서 시작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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