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주 인공지능(AI)사관학교가 다음달 2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AI 특화 인재양성을 본격화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AI사관학교 최종 합격자 180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입교등록을 마치고 다음달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입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5일 AI사관학교 첫 교육생 모집 합격자 180명을 발표했다. 합격자는 지역별로 광주 97명, 광주 외 지역에서 83명이 선정됐다.
합격생 중에는 대기업에서 수년간 반도체, 기계제어, 3D프린터 등 첨단업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도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 합격자는 총 6개월 과정으로 8월까지 AI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 과정을 320시간 이수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동안 AI 융합 프로젝트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은 정보통신 진흥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수도권 대학가에서 참신한 코딩교육으로 명성을 쌓아온 ‘멋쟁이 사자처럼’이 참여해 진행한다.
교육장은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있다.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6개와 휴게실, 프로젝트 회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광주시는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고 통학생에게는 교육 장려금을 제공한다. 또 성적이 우수한 교육생은 경연 시상금, 선진지 연수 등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범용기술로서 농업에서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 무진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기대된다”면서 “AI사관학교 개교가 광주의 디지털 그린 뉴딜을 선도할 수 있는 인적기반을 갖추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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