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의락(사진) 전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제의받은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시민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처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개인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또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런 기회와 한 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 준 권 시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는 대구시 정기 인사를 감안할 때 다음 달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여당 전직 국회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홍 경제부시장의 역할론에 대한 대구시 내부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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