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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상화 멀어지나’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 2.8% 급락

S&P500 2.42% 하락해 3009.05

나스탁 2.59%↓, 9,757.22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이에 따른 일부 주의 경제 재개 철회에 따라 급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05포인트(2.84%) 하락한 2만5,0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71포인트(2.42%) 내린 3,009.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 주간 3.3%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9%, 1.9%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미국 증시를 주저 앉혔다. 이날 하루에만 미국에서 4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일일 발병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가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플로리다는 이전 최고치인 전날 5,000여명의 두배 가까운 9,000여명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50개주 가운데 적어도 32개 주가 증가세를 보였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병원으로 구급차가 진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에 주요 주들은 경제 재개 단계를 중단하거나 규제를 다시 죄고 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등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술집과 물놀이 시설의 문을 닫고, 식당 수용인원을 50%로 충소하는 등 경제정상화 조치를 중단했다. 조속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이 됐다. 경제 컨설팅 업체 세븐스리포트의 창업자 톰 에세이는 CNBC 방송에서 “자발적이든 강제적이든 셧다운이 다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 반등세가 오래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5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8.2% 늘어나 1959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여였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우려에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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