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한전공대에 806억원 상당의 나주 부영CC 부지 40만㎡을 기증했다. 한전공대는 2022년 3월께 전남 일대에 개교할 예정인 에너지공학 특화대학이다.
부영그룹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부영그룹 사옥에서 부지 기부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우윤근 한전공대 광주전남 범시도민지원위원회 고문,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김회천 한전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앞서 지난해 8월 한전공대 학교법인과 ‘캠퍼스 설립부지 무상기부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이 약정에 따라 부영CC 전체부지 75만 3,586㎡ 중 53%에 해당하는 40만㎡에 대한 부동산 소유권 등기가 한전공대 측으로 이전된다. 한전공대 설립부지 기부 금액(감정가액)은 806억 원이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한전공대가 세계적으로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고, 전남지역이 혁신적인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공대는 이번 부지 확보로 2022년 3월 개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대학은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등 1,000명을 정원으로 하는 에너지공학 특화 대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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