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개최한 온라인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2020 서머’(KCON:TACT 2020 SUMMER)에 일주일간 세계 150개 지역에서 유·무료 관객 합산 405만 명이 함께했다. 이는 8년간 24회의 오프라인 ‘케이콘 (KCON)’에 방문했던 관객 수보다 3.5배 이상 많은 것이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유튜브(Youtube), 티빙(TVING), 쇼피(Shopee), 에이아이에스 (AIS) 등의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CJ ENM은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을 개최해 누적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을 신설한 것이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에는 마마무, 여자친구,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등 33팀의 아티스트가 함께 해 7일간의 콘서트 무대를 꽉 채웠다. 한국 시각으로 매일 밤 10시부터 4시간 이상씩 라이브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MR(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 공연 무대를 사막, 우주 등 8개의 가상 공간으로 확장해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또 각각 다른 공간에 있는 아티스트를 한 화면에 담은 온라인 콜라보 무대를 구축해 언택트 시대 아티스트간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2016년 MAMA(마마·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서 국내 최초로 AR 기술을 선보인 바 있는 CJ ENM은 이번 ‘케이콘택트 2020 서머’의 콘서트와 팬미팅에 AR, VR를
포함한 ‘확장현실(XR: eXpanded Reality)’ 기술을 도입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들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다채로운 무대를 현실화시키고, 아티스트와 팬들간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가능케 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뿐 아니라,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도 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이아 티비’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공동 제작한 ‘케이콘 스튜디오’(KCON STUDIO)를 통해 매일 새로운 아티스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간의 콜라보 콘텐츠가 최초 공개됐다.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신형관 본부장은 “케이콘을 8년만에 누적 110만 관객을 모으는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시킨 데 이어, 이번 ‘케이콘택트 2020 서머’로 일주일간 405만 명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했다”며 “앞으로도 CJ ENM은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병행하며 행사 특징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K컬쳐의 세계화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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