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10.5%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9일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해와 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 접수·응시 인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올해(2021학년도) 수능 응시인원은 작년보다 10.5%(5만1,057명) 줄어든 43만3,680명으로 전망됐다. 고3이 지난해보다 9.9%(3만4,285명), 졸업생 등(검정고시생 포함)은 12.2%(1만6,772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능에서 재수생이 고3에 비해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6월 수능 모의평가 접수 인원을 보면 졸업생 등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14.5%(1만1,34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수 감소로 작년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2.1%(6만9,045명)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모평 수학영역 접수 인원을 보면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수험생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13.5% 줄어든 반면 자연계열 수험생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5.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던 ‘기하와 벡터’가 수학 가형 시험 범위에서 빠지면서 중위권 학생들이 수학 가형을 많이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정시 수능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경쟁률이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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