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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6·25전쟁영웅’에 란가라지 인도 육군중령 선정

외과의·마취의 등 이끌고 전장 누비며 환자 수술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중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수술한 야전병원 지휘관 란가라지(사진·1916.6.5∼2009.3.23) 인도 육군 중령을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란가라지 중령이 지휘한 인도 제60공정야전병원은 1942년 8월 창설부터 공수사단에 배속돼 공수훈련을 받은 의무 장병으로 구성됐다.

외과의 4명, 마취의 2명, 일반의 8명, 치과의 1명, 위생병 등 341명으로 구성된 60야전병원은 1950년 11월 20일 부산에 도착했다.

란가라지 중령이 지휘하는 본대는 영국군 제27여단을 지원했고, 분견대(파견대)는 대구 후방병원을 담당했다.



60야전병원 본대는 평양까지 진출한 후 유엔군의 전면적인 철수에 따라 의정부-수원-장호원으로 철수했고, 유엔군의 재반격이 시작되면서 영국군과 함께 최전선에 투입됐다.

1951년 중공군의 공세로 호주군이 주암리 북쪽에서 격전을 벌일 때 위생병들은 총탄이 빗발치는 최전방 고지까지 나아가 중상자를 들것으로 실어오기도 했다. 1951년 10월 유엔군 작전에 참여한 인도 의무 요원들은 공격부대를 뒤따르며 응급조치와 환자 수송 작전을 전개했다.

지휘관인 란가라지 중령은 직접 수술조를 편성해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수술했다. 인도 정부는 란가라지 중령의 공적을 기려 훈장을 수여했다.

보훈처는 “그가 지휘한 60야전병원은 한국 정부, 유엔군 사령관, 인도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올해 2월 인도 60야전병원을 방문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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