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45만8,000㎡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돼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7월 1일자로 아암물류2단지 I-1단계가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공고된다고 30일 밝혔다.
종합보세구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화물을 수입 신고하지 않고 검사·제조·가공·전시·건설·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별도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화물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운송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화물의 보관기간과 보세특허 운영기간에도 제한이 없어 향후 입주기업의 가격 물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공사는 종합보세구역 지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IPA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추세에 따라 아암물류2단지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클러스터(GDC)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관세청에 아암물류2단지 I-1단계 전체 면적 55만 7,150㎡ 중 45만 8,254㎡에 대한 종합보세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세청의 지정요건, 현장실사 검토를 거쳐 1일 자로 최종 지정됐다.
아암물류2단지 I-1단계는 현재 올 연말을 목표로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 중으로, 향후 3년간은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운영되며 개발이 완료된 후 종합보세구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종합보세구역이 지정되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투자 유치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특히 GDC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아암물류2단지에 아마존, 아이허브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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