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올해 열리는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0)에 비대면 방식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23번째인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는 오는 10월 22일부터∼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총 300개 부스를 마련해 생활·주방·건강 등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에는 국내 구매상담회와 아마존·소피·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입점 상담회도 진행한다.
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통상환경을 고려해 수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전시관, 화상 수출상담회,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오프라인 전시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참가 중소기업들의 우수 상품들을 영상·사진·카탈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성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화상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방문이 어려운 시점임을 고려, 온라인 화상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에 전시장 내에 ‘화상 수출상담장’을 만들어 집중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경기도가 보유한 디지털무역상담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약 1개월간 화상 상담을 지원한다. 또 참가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 마케팅 지원’을 추진하고 해외 수출에 필요한 제품 홍보 영상 및 다국어 홍보 콘텐츠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회 기간에는 국내 구매상담회와 아마존·소피·알리바바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입점상담회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사전등록 신청을 완료한 참관객에 대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국내 바이어 구매상담회도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발열 체크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환경에서 언택트 방식의 수출 마케팅은 가장 적절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는 이번 전시회가 중소기업 수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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