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부 주도에서 지역 주도로 변화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017년부터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을 수립해오고 있다.
‘2021년도 부산 혁신산업 투자방향’은 내년도 부산의 과학기술 및 산업혁신을 위한 R&D 중점 투자 분야 및 효율성 제고 방안과 소재·부품 등 6대 기술 분야별 세부 투자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8월에 있을 ‘2021년도 부산 R&D 예산 배분·조정’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와 BISTEP은 정부 R&D 투자 방향과 맥을 같이 하면서 부산 경제활력 회복과 시민행복 구현을 위해 ‘코로나19 조기극복’ ‘지역 산업생태계 회복’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지역 산업·과학기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연구개발 특화 거점 활성화 및 협력을 통해 미래변화 대응력을 배양을 위한 ‘혁신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산업생태계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의 안정적 구축 및 성장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청정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환경관리, 시민 건강 및 생활활력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그리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첨단화 기술에 투자해 ‘스마트한 건강·안전도시 구현’이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산업 위기 극복 및 관련 신산업 대응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혁신사업 투자기반 강화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정부 R&D 예산 유치를 확대하고 정책-투자 연계 강화, 사업관리 내실화 등을 통해 시 R&D 투자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한다.
이번 포럼은 BISTEP의 투자방향(안) 발표와 지역 내외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 수립은 정부의 정책에 선제 대응함과 동시에 지역의 산업·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 주도로 R&D 투자 방향을 직접 설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 부산의 투자방향이 합쳐져 부산 발전을 위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의견과 시 관련 부서의 협의를 거쳐 이번 달 중 ‘2021년도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을 확정해 배포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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