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가 마약수사팀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빌스택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형사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 따르면 형사는 “저번에 전화드렸던 마포경찰서 형사다. 소변 검사 하시러 오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시간 언제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빌스택스는 경찰의 검사 요구에 불만을 드러내며 “명확한 혐의도 없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익명의 신고로 계속 조사 받으라 부르고 검사를 받는다면, 다른 합법 운동을 하거나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친구들이 겁에 질리게 될 것”이라 답했다.
이어 “불법약물을 투약하는 것이라 의심할 수 있겠지만 나는 마약을 하고 있지 않다. 집행유예기간에 보호관찰소를 매달 나가며 대마초 합법을 외치는 사람이 대마초를 피며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빌스택스는 “앞으로 내 길을 막는 분들에게는 법이라는게 뭔지 보여주겠음. 연락 온 당일에 바로 검사하러 간다고 했음. 어차피 3일 뒤면 소변에서 빠지니까. 그런데 스케줄 안 맞는다고 다음 주에 오라는 것을 대마 성분 다 빠진다고 지금 당장 하자고 얘기했음. 그럼 너는 직무 유기한거지? 대마초 마약 아니라고 이 무뇌야”라며 경찰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한편 빌스택스는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 2015년 대마초 흡연 및 엑스터시 코카인 투약 혐의로 2018년 불구속 기소됐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빌스택스는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 하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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