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솔교육해피너스가 기존 지사제와 1인 GA제의 약점을 보완한 ‘1인 지사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GA인 지에이코리아에서 본사총괄로 있던 천재석 상무를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운영 체계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지사제와 1인 GA 시스템을 병행 운영해온 한솔교육해피너스는 현 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6월부터 모든 수수료를 기존 GA업계 지사 수준으로 상향 지급하는 1인 지사제 체제로 전격 개편했다. 이에 따라 한솔교육해피너스 FP는 1인 GA 운영 때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에 의하면 GA 지사 설치는 대부분 일정 업적과 인원을 구비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요구조건을 갖추기 어려운 개인 FP는 수수료가 보험사나 GA 소속 FP보다 다소 높은 1인 GA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1인 GA의 경우 개인 역량에 따라 수수료 편차가 심하고, 특히 수수료 지급에 있어서 OA(사무실 제공)수수료와 법인시상금을 전액 지급받지 못해 지사와 수수료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솔교육해피너스는 이러한 1인 GA의 약점을 보완해 일정요건을 갖춘 경우 독립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월 초회보험료 100만원 이상이면 지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원수와 관계없이 최소 92%에서 최고 98%까지 수수료 외 시책을 지사와 똑같은 구조로 지급한다.
이는 지사 설립이 수월하고 수익이 보장된 차별화된 모델로, 기존의 설치 기준이 까다로운 지사제와 수수료 편차가 큰 1인 GA의 운영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운영 체계이다.
한솔교육해피너스 관계자는 “기존의 지사제는 관리자 중심의 영업조직으로 소속 FP에게 높은 수익을 할당해주기 어렵고, 1인 GA는 개인의 역량에 따른 생산성 편차가 심해 자기관리 능력이 없을 경우 일반 FP에 비해 평균생산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한솔교육해피너스의 1인 지사제는 양쪽의 약점을 보완해 더 쉽게 지사를 설립하고 수익은 지사제만큼 높여 FP가 자기관리에 의한 생산성 향상의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천재석 한솔교육해피너스 대표는 “지에이코리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투명하고 깨끗한 회사를 만들어 해피너스가 FP들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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