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교향악 축제’ 28일 개막

서울시향 등 14개 교향악단 참여 내달 10일까지

코로나에 취소→관련 단체 의지·후원 속 개최로

온라인·공연장 야외 중계로도 감상 가능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2020 교향악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4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당초 4월 예정됐던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취소될 뻔했으나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와 참여, 한화 그룹의 후원이 더해져 늦게나마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등 총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포문은 윌슨 응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연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은 ‘슈만 교향곡 2번’과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8월 9일 무대에 오르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은 악단의 위촉곡으로 작곡가 이지수가 만든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를 세계 초연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KBS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엘가 ‘첼로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등을 선보이며 첼리스트 이상은이 협연한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어렵게 관객과 만나게 된 만큼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얼어붙은 우리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불씨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온라인 생중계는 물론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도 중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