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크레딧 인슈어드 1호(CI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CI펀드 판매와 관련한 PC 저장자료와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가 부실 펀드임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CI펀드가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부실을 막으려고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본시장법을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등)했다는 혐의다.
CI 펀드 투자자 14명은 지난 3월 신한은행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에도 펀드 쪼개기 및 불건전 영업행위 등과 관련한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일 CI펀드 투자자에게 보상 차원에서 투자원금의 50%를 선지급하고, 이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상 비율이 확정되면 정산하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상태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내용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