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 3상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휴온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염증을 억제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눈을 보호하는 ‘트레할로스’를 복합한 안과용 점안제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흔히 쓰는 사이클로스포린의 단일 의약품 대비 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효과는 높여 눈물막 보호와 항염 효과를 한꺼번에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눈에 떨어뜨리기 전 흔들 필요가 없고, 자극도 적다.
휴온스는 지난 1년간 국내 대형병원 6곳에서 216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나노복합점안제의 눈물막 보호 효과와 항염 효과를 확인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과 미세먼지 등으로 현대인들이 안구건조증을 쉽게 겪지만 치료제는 한정적이었다”며 “빠르게 허가를 얻어 연내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내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세계 시장은 5조원에 달한다.
휴온스는 유럽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나노복합점안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으며 독일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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