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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경제신간] 달러의 부활 外





폴 볼커가 말하는 달러의 역사

■달러의 부활(폴 볼커·교텐 토요오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달러의 운명을 바꿨다는 폴 볼커 전 미국 연준 의장이 교텐 토요오 전 국제통화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쓴 ‘20세기 달러의 역사’ 책이다. 책은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달러가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브래튼우즈 체제에서부터 달러의 금태환 정지, 변동환율제 도입, 오일 쇼크, 인플레이션 전쟁, 플라자 합의와 루브르 합의, 블랙먼데이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국제 통화 무대 중심에서 직접 관여했거나 목도한 사건들을 서술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에서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또다시 충격을 받고 새 질서를 모색하는 오늘날에 달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3만3,000원.



디지털의 빛과 그림자

■디지털의 배신(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유튜브와 페이스북은 ‘취향 저격’ 정보를 제공한다. 배달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고, 장보기는 새벽 배송으로 대체되어 간다. 디지털이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이 가져온 편리함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림자 노동을 수행하는 배달 노동자의 희생,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첨단 기업, 뜨겁게 타들어 가는 지구, 가짜뉴스의 범람,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책은 이 같은 디지털의 부작용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인간이 스스로 쌓아올린 과학 기술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지구 생태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같이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1만5,000원.



자본 중심 경제는 수명 다했다

■대전환기 프레임 혁명(박세길 지음, 북바이북 펴냄)=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상의 등장과 함께 열린다. 18세기 말 산업혁명은 애덤 스미스의 자유주의 사상과 함께 시작됐고, 19세기 중반 자본주의의 모순이 드러나자 마르크스주의가 대통했다. 이어 1929년 대공황은 케인스주의를 득세하게 했고, 19070년대 이후 장기불황 이후로는 신자유주의가 힘을 얻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신자유주의가 펀치를 맞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일격을 가했다. 이제 다시 새로운 사상을 정립해야 한다. 책은 한국 사회의 3대 기저 질환으로 일자리 위기, 소비 위축, 수출 경쟁력 악화를 꼽으면서 ‘자본 중심 경제’는 수명이 다됐다고 지적한다. 진보 세력도 국가 만능주의, 노동운동의 추억,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 등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6,000원.





돈 벌려면 감정적 만족 경계하라

■제3의 부의 원칙(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청림출판 펴냄)=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행동 심리를 알아야만 합리적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사람들이 투자할 때 뇌가 행동에 미치는 방식을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전문가인 저자가 사회학적, 신경학적, 심리학적 요인을 분석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 측면을 설명한다. 감정적 만족 때문에 경제적 최선을 무시하고 이성을 외면하는 인간 심리에 대한 경고도 제기된다. 저자는 행동 투자자는 에고를 극복하고 보수주의를 정복하며, 이에 더해 주의집중력을 갈고 닦고. 무엇보다 감정을 잘 관리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1만7,000원.



산업구조 격변 속 생존책

■코로나 시대, 부의 흥망성쇠(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음, 시목 펴냄)=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과거 오일 쇼크나 외환 위기, 금융 위기가 가져왔던 것보다 더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책은 비대면 소비와 소통 속에 뜨는 업종과 타격 받은 업종들을 분석하고, 가정간편식과 홈오피스, 에듀테크,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비가 지속 가능할지를 전망한다. 빅데이터, 5G, 기후변화, 공유 경제 등의 분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설명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통 산업이 받은 충격과 향후 재도약 가능성도 들여다봤다. 한국 자동차 산업과 항공업, 운송업계의 흐름도 전망했다. 이에 더해 책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속 산업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던 토론을 부록으로 정리해 실었다. 1만6,800원.



유튜브 입소문 어떻게 낼까

■유튜브 마케팅의 정석(김범휴 지음, 더퀘스트 펴냄)=마케터는 늘 변화를 주시한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있고,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산되는 유튜브는 당연히 마케터들의 예의 주시 대상이다. 신간 ‘유튜브 마케팅의 정석’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마케팅 기법 중에서도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구글 유튜브팀을 거쳐 현재 샌드박스네트워크 사업총괄이사(CBO)를 맡고 있는 저자 김범휴가 크리에이터가 강력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 마케팅 전략을 알려준다.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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