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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채용합니다]"부동산도 '손품' 파는 시대...에이전트, 디지털 마인드 중요"

리맥스(RE/MAX) 코리아

‘리맥스(RE/MAX)’는 전 세계 110여 개 나라, 8,500여 개의 오피스에서 약 13만 명의 에이전트가 활동 중인 글로벌 부동산 회사다. 한국에는 2013년 ‘리맥스코리아’가 설립된 이래 현재 전국적으로 22개 가맹점에서 300여 명의 에이전트가 움직이고 있다. 전국 각지에 포진한 22개 리맥스 가맹점에서는 개별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를 채용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공인중개사를 부르는 리맥스 고유의 명칭이다. 대부분의 중개업소들 직원이 많아야 네다섯 명, 부동산 법인도 수십 명 수준이지만 리맥스는 지점망을 갖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일부 지점에서 아파트 등 주거 상품 중개도 하지만, 대부분은 빌딩이나 토지, 물류센터 등 중대형 상업용 부동산을 다룬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임직원 면접, CEO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각 지점별로 채용하기도 하고, 본사에서도 채용 절차를 진행해 각 지점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본사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에도 소속은 각 지점에 속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이 도전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분야 지원자도 늘고 있다. 리맥스코리아 관계자는 “중개업소를 운영하다가 큰 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며 오시는 분들도 있고, 은행 지점장 출신이나 증권사 출신, 보험 설계사 출신도 있다”고 전했다.

급여는 개별 계약에 따라 기본급과 성과급의 비중이 다르다. 부동산 중개업의 특성상 에이전트의 봉급 체계는 성과급이 기본이다. 실력 있는 에이전트 중에는 수수료의 95%를 본인의 성과급으로 가져가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리맥스 코리아 톱 에이전트의 경우 연 매출이 20억 원을 넘었다. 여기에서 약 18억 원이 본인에게 성과급으로 돌아갔다. 채용 규모는 1년에 약 100명 정도다. 다만 이탈률은 다른 직군에 비해 높은 편이다.



면접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신뢰도다. 고객과 지속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정직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부동산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도 주요 고려요인이다. 전통적으로 부동산은 발품을 많이 팔아야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지만, 발품을 전혀 팔지 않고서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이런 온라인상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리맥스코리아 측은 전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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