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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오 마이 베이비', 내 또래 여성 이야기라 더 애착갔다"

/사진=‘오 마이 베이비’ 캡처




tvN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사랑과 아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달고나 미소’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나라는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연출 남기훈)에서 결혼은 포기해도 ‘아이만은 포기할 수 없는’ 육아 매거진 ‘더 베이비’ 편집장 장하리 역을 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 마지막 회에서는 장나라가 행복의 근원이 사랑임을 깨닫고, 고준과의 사랑을 선택해 행복한 동거 중 임신을 예고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극중 장하리(장나라)는 돌아온 한이상(고준)이 확실하게 답을 주지 않자 “나보고 지지 말라더니, 당신도 졌던 거였네”라며 정곡을 찔렀지만, 고심 끝에 다시 한이상을 찾아가 진심을 털어놨다. 그리고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다시는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격한 포옹과 키스를 나눴다. 다음날 장하리는 “당신이 잘났든 못났든 가진 게 많든 적든. 내가 그런 이상씨를 사랑하니까.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지”라며 아이에 대한 집착까지 내려놓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하리는 경영진 앞에서 PT까지 하며 열정을 보였음에도 불구, 끝내 ‘더 베이비’를 지키지 못했고, ‘사라져 가는 것들의 질문’이라는 마지막 편집장 칼럼을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봤다.

2021년이 되어 40세 생일을 맞은 장하리는 친구 김은영(이미도)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라는 육아 사이트를 운영했고, 한이상과는 결혼이 아닌 동거를 시작했다. 결혼은 안 하냐는 엄마의 잔소리에 “나 행복해. 아주 많이”라며 즐거워했던 장하리는 한이상의 호르몬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알콩달콩 모드로 돌입, 합방의 기운을 내비쳤다. 얼마 후 한이상과 함께 공원을 산책 하던 장하리는 용이 여의주를 물어다 주는 꿈을 꿨다면서 식욕까지 왕성해지는 조짐을 보였고, 두 사람은 서로 뭐든 다 해주겠다며 다정하게 눈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출산을 앞둔 장하리가 한이상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소소한 웃음을 남겼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오 마이 베이비’에서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어 하는 장하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망가짐도 서슴지 않는 ‘살신성인’ 열연으로 ‘장나라 표 로코의 참맛’을 제대로 선사했다. 자궁내막증으로 6개월 안에 수술 혹은 임신을 해야 하는 절체절명 상황에서 ‘넋 놓은 프러포즈’를 선보이는 가하면, 결혼식장에서 벌인 흥 만점 댄스, 소개팅에서의 뜬금없는 난자 토론 등 현실적인 모습을 실감나는 생활 연기로 표현, 유쾌한 매력을 터트렸다.

특히 엄마와의 티격태격 장면 속 끈끈한 가족애, 시련을 겪은 뒤 터져 나온 가슴 아픈 오열, 회사의 갑질에 시원한 사이다를 날리는 장면 등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강력한 ‘공감’을 전달, 극을 쥐락펴락하는 장나라만의 흡입력을 입증했다. 더욱이 장나라는 ‘로코 여제’로서 러블리는 물론, ‘완숙미’까지 더하며 캐릭터를 오롯이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통찰력의 연기 내공으로 웰메이드 감성까지 선사했다. 진짜 어른으로 나아가는 성장통과 치유의 사랑을 진실하게 담은 ‘장나라표 열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드라마를 끝내면서 장나라는 “‘오 마이 베이비’는 내 나이 또래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애착이 갔다. 장면마다 담긴 장하리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던 작품이었다”라며 “추운 겨울에 시작한 촬영이 어느새 뜨거워진 여름에 마무리되어 감회가 새롭다. 언제나 우리 배우 최고라고 기를 불어넣어주신 작가님, 감독님, 동료 배우들,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리고, 덕분에 장하리로 사는 것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를 보며 장하리와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장하리의 모든 순간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덧붙였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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