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해 7, 8월까지 여름 컴백 대전에 도전장을 내미는 가수들이 수십 팀이다. 이미 몇 차례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이번 주(6월 29일~7월 4일 기준) 또다시 가요계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음원 강자 선미, 화사, 지코부터 그룹에서 솔로로 홀로서기를 한 우즈(WOODZ, 조승연), 이진혁, 신용재, 그리고 에이비식스(AB6IX), 베리베리(VERIVERY), 위클리(Weeekly) 등 아이돌 그룹까지. 수많은 경쟁 속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가수들을 짚어봤다.
먼저 지난달 29일 선미, 그룹 마마무 화사, 그룹 엑스원 출신 우즈, 에이비식스 등 쟁쟁한 가수들이 한날한시에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음원 차트(이하 멜론 기준)에서는 선미와 화사가 웃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새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을 발매하고 한 시간 뒤 발표되는 실시간 차트에서 7위로 진입했다. 다음날 오전 8시에는 4위까지 오르며 음원 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화사는 첫 솔로 미니 앨범 ‘마리아(Maria)’의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한 단계 위인 6위로 진입했다. 다음 날 오전 8시에는 2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발을 넓혔다.
이어 30일 그룹 에이핑크 소속사 플레이엠의 10년 만의 걸그룹 위클리가 첫 미니앨범 ‘위 아(We are)’로 당찬 데뷔 무대를 가졌다. 배우로 변신했던 이진혁은 약 8개월 만에 미니 앨범 ‘스플래시(Splash)!’를 들고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이들은 음원 차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7월의 첫 포문은 지코와 신용재, 베리베리가 열었다. 지난 1월 싱글 ‘아무노래’을 발표하며 댄스 챌린지 신드롬을 일으킨 지코는 여름 앨범 ‘랜덤 박스(RANDOM BOX)’로 다시 음원차트를 흔들었다. 타이틀곡 가수 비가 피처링한 ‘서머 헤이트(Summer Hate)’는 4위로 진입하고, 다음날 오전 8시에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수성했다.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솔로로 컴백한 신용재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 ‘디어(Dear)’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 그는 ‘첫 줄’ 51위, ‘별이 온다’ 63위로 진입하며 명품 보컬의 위상을 자랑했다.
현재(7월 3일 오후 2시 기준) 음원 차트 1위는 7일 전 컴백한 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가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지코, 4위 화사, 5위 선미가 뒤를 잇고 있고, 신용재의 더블 타이틀곡이 71위와 100위에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수찬이 4일 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운 방시혁 프로듀서의 곡 ‘엉덩이’ 리메이크로 컴백한다. 열띤 여름 컴백 중에서도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임영웅, 영탁, 김호중의 음원이 차트에 안착한 상황, ‘미스터트롯’ 이후 첫 앨범을 발표하는 김수찬이 음원 차트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관전 포인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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