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3일 확인되며 국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같은 세미나에서 오 의원과 접촉한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자가격리됐다.
오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의정부 지역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했다. 문제는 오 의원이 이날 아침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양경숙 의원실 주최)’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날 강연에는 오영환·이낙연·송영길 등 민주당 의원 24명이 함께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은 자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오전 회의나 행사 등에서 접촉이 있었던 의원님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원회관에 대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원들은 의원회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 당시 자가격리 됐던 이낙연 의원은 또 한번 자가격리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귀가해 오 의원 검사결과가 나오는 오후 8시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4·15총선 당시 유세 차 방문한 경로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잠시간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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