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이 “애국심을 갖고 충성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장 후보자로 청와대의 통보를 받았다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 받으면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입에서 정치라는 政자도 올리지도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후보자로 임명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이 하염없이 떠오른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TV 녹화를 4∼5시간 고정 출연해야 하지만 사정상 취소했다”며 “늦잠을 자고 방송없는 하루, 저를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 (중략) 재수 좋은 날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 전 의원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장 자리를 제안받아 녹화를 취소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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