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안전, 환경, 감염병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기술(IT) 기업을 육성하는 ‘소셜벤처 육성 전문공간’인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6일 문을 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성수IT종합센터 부지에 들어서에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개관한다. 도시문제를 해결해 사회적가치 창출과 기업성장을 추구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거점공간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컨설팅이 가능한 모바일 테스트베드(2층), 기업 입주공간(3·4층), 컨설팅룸(2층) 등으로 구성된다. 청년 창업기업을 비롯해 총 25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벤처기업의 기본적인 자생능력을 기르기 위한 시설이다. 대신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자’ 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서울시는 우선 경쟁력 있는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선정하는 방식부터 차별화한다. 기존의 공개모집 방식이 아닌 임팩트 투자사의 적격심사를 통과한 우수기업을 상시 추천받아 심층 대면평가 후 최종 선발한다.
성수동 일대 임팩트 투자사(옐로우독·HGI·D3쥬빌리·소풍벤처스 등)와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들 협력파트너와 함께 대상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서울창업허브 성수에 입주할 자격을 얻게 된다. 최대 2년의 기간 동안 ㎡당 월 5,958원의 이용료만 부담하면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해외진출과 초기투자, 시리즈 A·B 단계 투자유치까지 단계별 민간협력 파트너를 매칭해 성장단계와 투자 규모에 따라 맞춤 보육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성수지역 임팩트 투자자 등 관련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소셜벤처 허브센터(성동구), 소셜캠퍼스 온(고용노동부) 등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성수 소셜벤처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 파트너사인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를 맞아 기존의 사회문제가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에 집중 지원함으로써 시가 당면한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