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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2009년 이후 최악의 불황

3/4분기 BSI 전망치 48, 개선기미도 안보여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BSI 전망치가 48로 나왔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2009년 1/4분기 43)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지난 2/4분기보다 2포인트 감소하면서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과거 IMF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등 주요 위기 때마다 구미공단 체감경기는 1분기 혹은 2분기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 현재는 장기 경기침체에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져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화학 24, 기계·금속·자동차부품 45, 전기·전자 74, 기타 55로 코로나 충격이 가장 컸던 섬유업계는 역대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전기 전자 업종은 타 업종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기상황에서 70.0%는 코로나 19로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활동에 피해를 봤다고 밝혔고 24.4%는 비슷, 나머지 5.5%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대비 평균 19.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51.1%는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19 이후 시대)에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14.8%만이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 중, 34.1%는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사업장 유턴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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