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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은 그대로인데, 학자금 대출금리만 '찔끔' 인하...2.0%→1.85%

9일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신청 접수

대학 등록 마감일 8주 전까지 신청해야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전국 42개 대학 3500명 대학생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9일부터 1.85% 이율이 적용된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 연 2.0%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해 2학기에는 연 1.85% 이율로 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9일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지난 4월 예고했던 내용이다. 지난해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올해 1학기 2.0%로 인하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반년 만에 추가로 낮아진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금리 인하로 약 13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총 174억원, 내년 이후 매년 218억원씩 이자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금이 연체될 때 적용하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의 지연배상금률도 1학기(4.5%)보다 0.65%포인트 인하한 3.85%로 시행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가 해외로 유학 갈 경우 밟아야 하던 연대보증 절차도 폐지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자금 지원 구간을 산정하는 데 통상 8주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 등록 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고객 상담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 제도 개선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자금 상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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