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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MV 공개 지연, 익숙한 SM식 패턴?

레드벨벳-아이린&슬기의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 뮤직비디오 공개가 7일 정오로 연기됐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레드벨벳이 데뷔 6년 만에 첫 유닛을 결성, 수개월간 공들인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뮤직비디오를 제외하고 음원만 공개하면서, 앙꼬 없는 찐빵이 돼버렸다..

레드벨벳-아이린&슬기(Red Velvet - IRENE & SEULGI, 이하 아이린&슬기)는 6일 첫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로 데뷔했다. 지난 4월 국내 톱 걸그룹 레드벨벳의 첫 유닛이 탄생한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어 아이린&슬기 또한 각종 티저로 예열을 마쳤다.

곧바로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음원 성적은 대성공이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몬스터’는 국내 최고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3위로 진입한데 이어, 오후 8시 2위, 이후 1위까지 치고올랐다. 지니뮤직, 벅스 등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음반 또한 발매 당일 오후 8시 한터차트 기준 음반 판매량 8만 1,440장을 기록, 레드벨벳 완전체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하며 쾌조 스타트를 끊었다.

레드벨벳의 새로운 변신에 대중은 반가워했다. 강렬하고 몽환적인 섹시미까지 엿보이는 아이린&슬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아우성도 일었다.

6일 오후 8시 공개 예정이었던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몬스터’ 뮤직비디오 /사진=SM 공식 홈페이지


가수들에게 뮤직비디오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컴백 직후 관심이 몰리기 때문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해외 팬들을 유입할 수 있는 유리한 콘텐츠이기에 일반적으로 음원 발표와 동시에 공개한다.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런 기회를 놓치고도 재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앞서 아이린&슬기의 앨범 발매 스케줄 포스터에는 6일 뮤직비디오와 앨범이 함께 공개된다고 했으나 시간은 적혀 있지 않았고, SM 공식 홈페이지에 뮤직비디오가 발매 당일 오후 8시 공개된다고 쓰여 있었다.



그러나 오후 8시 이후에도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공식 홈페이지에 적혀 있던 시간이 삭제됐다. 당초 공개 시간이었던 8시보다 4시간 늦은 시각, SM은 레드벨벳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아무런 설명 없이 “예정된 공개 시간보다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7일 정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린&슬기는 당초 지난달 15일 앨범을 발표하려 했으나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앨범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앨범 준비 기간에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은 포함되지 않는 거냐”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이 뿔난 이유는 SM에서 뮤직비디오 공개를 지연한 것이 아이린&슬기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그룹 소녀시대 태연 또한 정규 2집 ‘불티(Spark)’ 뮤직비디오 공개가 2시간 지연된 바 있다. 당시에도 SM은 지연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공개 일정이 지연된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똑같은 공지를 올려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당사자인 태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SM의 대처를 저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NCT 등 수많은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 공개가 지연된 바 있다. 특히 소녀시대는 과거 ‘미스터 미스터’ 컴백을 앞두고 뮤직비디오 데이터 일부가 손실돼 재촬영까지 감행해야 했다.

아이린&슬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막강한 화력을 맛볼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놓친 것은 분명하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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