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첨예한 마찰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장관의 지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특정 사안, 특히 검찰 내부인사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장관이 법에 따라 수사 지휘를 했으면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면 다 풀리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일단 장관의 합법적 지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를) 받아들이는 것이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당연하고 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다만 윤 총장이 수사지휘를 거부할 시 거취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13개월 연속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 중인 것과 관련, ”굉장히 과분하다. 국민들의 기대나 목마름이 저에게 투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 의원은 또한 당권 도전 배경을 묻는 질문을 받은 뒤 ”결과는 모르지만,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이낙연이 한번 해봐라’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쟁 상대인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연함과 관용이 있다. 참 좋은 재목“이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의원은 또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논란에 대해서는 ”강남(실제론 반포) 아파트는 10년 훨씬 넘게 소유했었고 아드님이 살고 계신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본인에게도 그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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