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8일 경기도 포천시청에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과 2020-1차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차관을 비롯해 5군단장, 미8군 한국측 부사령관, 포천시장, 포천시의장, 포천 범시민 대책위원회 및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53년부터 사용한 영평사격장은 1,322만㎡(399만9,050평) 규모다.
이곳에서 연간 300일 가까이 포병, 박격포, 전차, 헬기 등의 사격훈련이 이뤄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직간접적 소음 피해를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날 협의회는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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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의회에서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지원사업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시행 예정인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관련 세부 내용 설명 및 질의응답 순서도 진행한다.
앞서 국방부는 포천시 요청으로 15개 주민지원사업을 선정하고, 전철 7호선 연장, 국도 43호선 확·포장, 군내∼내촌 도로 및 영북면 도시계획 도로 건설, 산정리 일원 상수도 보급 등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주민지원사업 8개 과제를 선정해 영평사격장 및 승진훈련장 전차 전용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외래진료 지원, 민군 상생 복지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토대로 주한미군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지원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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