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력과 피해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K-방역’ 전수에 나선다.
코이카는 10월까지 50만 달러(6억여원)를 들여 수도 킨샤사에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를 설치하고 센터 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를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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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에 따르면 DR콩고는 2018년 기준 국민의 72%가 하루에 1.9달러(약 2300원)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빈층으로 아프리카의 최빈국이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홍역, 말라리아 등 다양한 전염병이 DR콩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 재해관리센터가 올해 발표한 191개국의 전염병·의료접근성 취약수치에 따르면 DR콩고가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이카는 시설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역량 강화도 병행하며 ‘K-방역’ 경험과 노하우도 DR콩고에 전수하고 부녀자회(여성기업)의 개인 방역품 생산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빈민 지역 69개 부녀자회 소속 300여명이 제작한 마스크 2만개를 구매해 킨샤사의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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