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한 중형급 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애초 이번 화재로 이송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지만, 이 가운데 28명은 단순 이송으로 확인돼 부상자 숫자에서 제외했다.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4분께 고흥군 고흥면 남계리 윤호21병원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병원 건물 2층과 3층 계단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도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진화 차량 등 장비 60여대와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6시께 진화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했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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